2018학년도 2분기 노사협의회 개최
 

- 항의 vs 양해, 변함없는 평행선

6월 29일(금) 오후 4시에 2018학년도 2분기 노사협의회가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노사협의회에는 서기환 노동조합 위원장, 김호봉 부위원장 겸 사무국장(이하 사무국장), 박용평 수석부위원장, 윤종식 부위원장을 비롯한 근로자 측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한데 반해, 학교 측은 대표의장인 김용학 총장이 불참하고, 민동준 행정·대외부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 위원 6명만이 참석했다.

김효성 총무처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한 이날 협의회에서 서기환 노조위원장은 학술정보원 조직 개편과 관련하여 정보통신파트를 3개 팀에서 1개 팀으로 줄이는 것은 전산시스템의 중요성을 간과한 시대 역행적 결정이며, 특히 인사권이 없는 학술정보원장이 일부 직원에게 대기발령을 명하는 것은 인사 원칙에도 위배됨을 역설하였다. 이에 이창하 기획처장은 학술정보원 조직 개편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조직 개편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구하였다. 아울러 김효성 총무처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관련된 직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인사 문제가 연착륙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호봉 사무국장은 <교직원 보수규정>, <업무분장규정>, <직제규정> 등 교직원의 처우와 업무조건의 변화를 수반하는 규정 개정이 있었음에도, 노동조합에 사전 협의와 사후 안내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에 이창하 기획처장은 이번 규정 개정은 교육부 수당 금지 공문에 의거하였음을 설명하고, 수당 지급 제한이 아닌 교육부 지침에 따른 근거 마련을 위함임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였다. 아울러 차후부터는 전 직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변화와 관련된 공문은 노동조합과도 공유할 것을 약속하였다.

서기환 노조위원장은 직원 신규채용과 관련하여 6/8급 채용 결정 시 예산, 기획, 홍보, 재무 등 전문 경력이 요구되는 행정직의 경우 반드시 6급으로 채용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였다. 아울러 경쟁대학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시설, 방호 인력으로 인해 법적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행정·대외부총장 직속 재난타워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민동준 행정대외부총장은 직원의 적정인원 산정,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이 필요성을 설명하고, 학교의 정책 결정과 시행을 위해 노동조합의 협조를 구했다.

회의 말미에 금일 불참한 김용학 총장과 노사협의회 근로자 측 위원 4인과의 면담을 오는 7월 3일 오후에 개최하기로 의결하고 폐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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