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급 직원 입사기수별 대표자 간담회 개최
 

- 올 여름만큼 뜨거웠던 대표자 간담회, 자유토론 시 강경발언도…….

35도를 오르내리던 여름을 지나,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던 10월 23일(화) 저녁 6시, 입사기수별 모임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8급 직원 입사기수별 대표자(이하 대표자)들이 백양관 노동조합 회의실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서기환 노조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간 사측과의 단체협상 진행상황을 설명하였다. 18대 노동조합은 장기적으로 인사평가로만 승진자를 선발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나, 우리대학의 현 인사제도의 문제점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논술시험이 추가되었음을 밝혔다. 특히 1기 승진시험의 경우, “최대한 많은 승진자를 내겠다.”는 사측의 의지를 믿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인사평가 50%와 논술시험 50%가 반영된 시험 방식에 합의하였음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기대와는 달리 1기 승진율 51%, 2기 승진율 40%의 저조한 승진발령을 내며 노동조합과의 신뢰를 져버렸으며, 이에 노동조합은 현수막 설치와 피케팅 시위를 통해 승진시험의 부당함을 알렸으며, 별도의 법률검토도 진행되고 있음을 참석자들에게 공개하였다. 아울러 금일 간담회는 일주일 후(10월 30일)에 개최되는 단체협약에서 사측과 노측의 기본안 맞교환을 앞두고, 노측의 기본안을 만들기에 앞서 당사자인 8급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임을 강조하고 대표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요청하였다.

이후 식사를 겸한 자유토론 시간에 대표자A는 논술시험의 문항과 평가가 지극히 자의적이며, 주관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으며, ‘영어시험’, ‘공통과목(역사, 규정 등)+직군과목(직군별 규정 등)’, ‘공문서 작성법’ 등의 대안을 제시하였다. 대표자B는 대안으로 객관식 시험을 제시하며, 시험제도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승진률을 담보해줄 것을 노동조합에 요구하였다. 대표자C는 시험 기회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줄 것을 요구하였으며, 아이템풀식 출제를 기본으로 하여 예측가능한 시험을 희망하였다. 대표자D는 첫 번째 승진시험에 낙방한 선배들과의 경쟁에 대해 불안함을 호소하며 공정한 시험 진행을 노동조합에 요구하였다. 대표자E는 사측의 기본안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 적극적인 단체행동 참여를 촉구하였다.

서기환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표자들의 다양한 의견개진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간담회 등 별도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 노동조합에 방문하여 의견을 피력해줄 것을 요청하며 뜨거웠던 대표자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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