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1분기 노사협의회 개최
신입직원 채용 문제 놓고 노사 입장차 뚜렷

3월 27일(화) 10시에 2018학년도 1분기 노사협의회가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노사협의회에는 서기환 노동조합 위원장, 김호봉 부위원장 겸 사무국장(이하 사무국장), 박용평 수석부위원장, 윤종식 부위원장을 비롯한 근로자 측 위원 7명과 김용학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서기환 노조위원장의 기도로 시작한 협의회에서 김호봉 사무국장은 기존의 기획실이 미래전략실과 기획처로 나뉘어졌으며, 미래전략실에서 중·장기 발전계획, 조직·인력 운용계획, 예산·자금 운영계획 등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미래전략실장과 미래전략팀장을 노사협의회에 학교 측 위원으로 위촉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김효성 총무처장은 조직·인력·재산·공간·예산 등 기존 기획실의 업무 대부분이 기획처 소관임을 밝히고 추가 위원 위촉에 반대하였다. 이에 양측은 현재의 위원으로 노사협의회를 구성하되,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미래전략실에서 의견을 내고 조율할 수 있도록 협의하였다.

이날 서기환 노조위원장은 3월에 채용된 신입직원을 기존 6급 직원의 자리에 배치한 것과 6급 승진시험 합격률이 고작 52%(응시자 21명 중 11명 합격)에 불과한 것에 강력히 항의하였다. 김호봉 사무국장 역시 최근 젊은 직원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추락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업무보다는 이직에 더 관심을 가짐에 따라 업무 몰입도 하락과 이직률 상승 등 최악으로 치닫는 현 상황에 대해 지적하였다. 이에 김효성 총무처장은 신입직원 인사배치의 경우 비록 본부부서라고 하더라도 8급에 준하는 업무라고 판단하여 배정하였음을 밝히고, 직급에 따른 인사 배치 및 채용은 교내 전 인력의 적정 인원 파악, 철저한 직무 분석, 광범위한 특별희망퇴직제도 시행 등을 통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노동조합은 최근 우수업적평가를 받은 직원이 인사평가에서 하위 5%의 평가를 받은 것을 지적하며,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현재의 인사평가제도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며, 기관장, 팀장의 하향평가 비중 축소, 평가문항 축소, 개인별 피드백 제공, 개인에 대한 전체 평판도 조사, 평가자 교육, 승진심사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직원을 단순히 비용으로 바라보는 현 사측의 시각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태도 개선을 요구하였다. 이에 민동준 행정·대외부총장은 학교 조직의 복합적인 구조에 따른 인사평가제도의 보완과 지속적인 직원 교육이 필요함에 동의하고, 필요하다면 학교의 다양한 문제점 및 현황 파악을 위하여 노동조합 등 교내 여러 조직을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뒤이어 이창하 기획처장은 인사평가제도에 대해서는 노동조합에 개선방법 제안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으나, 인건비 동결에 대해서는 학교의 재정적 어려움에 따른 양해를 되풀이하였다.

그 밖에도, 노동조합은 국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출퇴근 셔틀버스 예약제도 개선, 국제캠퍼스 내 직장어린이집 신설, 직원의 과도한 겸직발령 문제에 대한 개선 등을 학교에 요구하였으며, 1분기 노사협의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