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3분기 노사협의회 개최... 운영직 전환 문제 놓고 노사 공방 치열

11월 29(수) 10시에 2017학년도 3분기 노사협의회가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노사협의회에는 서기환 노동조합 위원장, 김호봉 부위원장 겸 사무국장(이하 사무국장), 박용평 수석부위원장, 윤종식 부위원장을 비롯한 근로자 측 위원 7명과 김용학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효성 총무처장의 기도로 시작한 협의회에서 근로자 측은 가급적 모든 내용을 회의록에 적시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사측은 사측의 입장만을 기록하지 않고, 근로자 측의 입장을 고려하여 균형적으로 회의록을 작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공정하게 협의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 노력하기로 하였다. 이번 3분기 노사협의회에서 노동조합은 사측이 제시한 직종 통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전달하며 노사 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서기환 위원장은 운영직원 채용 시 약속한대로 3년 후 승진 시험을 통과할 경우, 관리직으로 전환되는 만큼 현재 관리직 시작 급수와 호봉인 6급 11호봉을 부여해야하는 당위성을 설명하였고, 관리직 결원에 대해서는 6급 11호봉으로 충원될 수 있도록 관리직 채용 재개를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이에 김동노 기획실장은 사측의 직종 통합(안)은 모든 운영직원의 임금구조가 상향되며, 대부분의 경력을 반영할 경우 11호봉이 되므로 노동조합의 요구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하였다. 이에 대해 박용평 수석부위원장은 승진시험 통과 시 기본적으로 11호봉이 되어야 하며, 경력은 추가 산정해야 한다고 반박하였다. 김동노 기획실장은 직원 급여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고려했을 때 근로자 측의 요구는 개인별 차이에 따른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6급 승진자에게 일괄적으로 2호봉 인상이 적절함을 재차 강조하였다. 다만 6급 신규 채용의 경우 전문자격증을 가진 경우에 한해 채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김효성 총무처장은 직종 통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하며 관련된 설명회를 12월 첫째 주에 개최하겠다고 근로자 측에 통보하였다. 이에 서기환 위원장은 운영직원 사이에도 각자의 처지 및 이해관계가 상이하고, 특히 3년이 지나 관리직 전환이 됨에도 불구하고 11호봉조차 되지 않을 경우, 상실감이 커지고 이는 근로 의욕 저하로 인결되는 만큼 승진자에게 기본 6급 11호봉을 부여할 것을 거듭 요구하였다.

또한 지난 2분기 노사협의회 때에도 부각되었던 명예퇴직제도의 경우 이번 명예·희망퇴직 신청을 또다시 노동조합과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한 부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였고, 고용노동부 진정 또는 행정소송을 진행할 수 있음을 통보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에 김효성 총무처장은 퇴직 관련 예산이 제한적인 현실을 설명하고 인사위원회에서 노동조합과 별도 논의를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직원 직종 통합안에 대하여는 학교측에서 차주에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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