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송년의 밤 행사 11년 만에 개최

지난 12월 14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연세대학교 노동조합 조합원 송년의 밤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김영석 행정대외부총장, 전임 노조위원장(맹대호, 윤강학, 양병택, 정광수), 김효성 총무처장, 이경애 시설처장 등 내외빈을 비롯하여 200여 명의 조합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십여 년 만에 재개된 이번 송년회는 그간 학내의 여러 형편으로 인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직원 선생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친밀하게 교류하고 소통하며 친목과 우의를 다질 수 있었기에 더욱 더 큰 의미가 부여되었습니다.

박용평 수석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는 박선희 부위원장의 기도와 서기환 노조위원장의 환영사 및 김영석 행정대외부총장의 축사로 이어졌습니다. 서기환 노조위원장은 건배사를 통해 “노발대발, 즉 노동조합이 발전해야 대학이 발전한다. 조합원 모두가 힘을 모아 대학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뷔페식 만찬 후 이어진 2부 행사는 조합원들과 가족들이 직접 참여하여 랩송, 색소폰 연주, 성악 듀엣, 댄스 등 수준급의 실력을 뽐내는 흥겨운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감동과 열정이 넘치는 공연을 즐기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 소감과 의견을 들어 보았습니다.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박상덕 조합원은 "오랜만에 직원들이 서로 만나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반가운 자리였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노동조합을 이끌어가게 되어 부담이 되겠지만 기독교 대학으로서 132년 동안 화합의 역사를 이어온 만큼 학교 당국과 노동조합이 서로 바라는 점들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루어가는 성숙한 노동조합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국제캠퍼스 시설지원팀 김현수 조합원은 “입사 초기 참석했던 한마음 연수 이후로 선배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평소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까지 직원 사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변하는 노동조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기숙사운영팀의 태정훈 조합원은 “국제캠퍼스에서 근무하다 보니 평소 선배 및 동료 직원분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담소도 나누고 인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연세대학교의 발전에 있어서 직원도 주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데 이런 자부심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학술정보원 박정은 조합원은 “아이가 있는 부모들도 자유롭게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행사였다. 앞으로도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직원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송년의 밤 행사는 여러 가지 힘겨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달려온 조합원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인 만큼 무선청소기, 아이패드, 로봇청소기 등 풍성한 경품을 준비하여 즐거움과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서기환 노조위원장은 참가자 전원에게 주어지는 푸짐한 경품추첨이 끝난 후 행사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연세 130여 년의 역사와 함께 30년 노동조합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오늘 송년회를 통해 2017년 한 해 동안의 아프고 섭섭했던 마음들을 떠나보내지만 그것은 우리의 역사와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이제부터 굉장히 힘든 싸움을 하려고 한다. 여러분도 오늘처럼 우리의 미래와 우리의 동료들을 위한 열정을 보여주기 바란다. 옆에 계신 동료들, 특히 젊은 직원들이 우리 연세대학교의 미래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계속된 행사에도 직원 선생님들께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단합된 모습과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셨기에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석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추진력 있는 활동을 통해 조합원 여러분이 보여주신 믿음과 응원에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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