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글로벌인재대학(GLC) 행정팀에 근무하고 있는 이다은 주임입니다. GLC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에 특화된 단과대학으로 현재 2개 학부와 5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고, 50여 개국에서 온 1,19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저희 행정팀은 연세대 단과대학으로서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학사, 교무 업무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들을 위한 융복합 커리큘럼 구축, 맞춤형 학생지원 프로그램 제공, GLC 전용 장학금 제도 운영, 각종 행사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교무와 장학 파트를 주로 맡아서, 교원의 임용 및 승진과 관련된 인사 업무와, 외국인 및 재외국민 학생을 위한 전용 장학금 운영, 장학사정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을 전공하고 교직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다가 마침 졸업 학기에 채용 공고를 발견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쪽에 관심이 많기도 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학원을 다니면서 행정실에서 조교 일을 했던 경험이 가장 직접적인 지원 동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교직원은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안정적으로 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키며 롱런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연세대학교에서 일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입사를 결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올해 9월이면 입사 후 만 5년을 채우게 되는데요, GLC 행정팀이 첫 발령 부서인 만큼 정도 많이 들고 5년 동안 GLC와 함께 저도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ㅎㅎ 역사가 짧은 단과대학이다보니 체계를 정비하고 보강해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제는 많이 안정화가 되었고, 학생들의 입결과 아웃풋도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GLC는 해외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 만큼 조금 더 세심한 케어를 해야 하다보니 행정팀의 일이 생각보다 범위가 넓고 품이 많이 드는 측면이 있어요. 그래도 좋은 피드백을 받으면 뿌듯하고, 졸업한 학생들이 가끔 행정실에 찾아와서 안부도 전하고 학교 다닐 때 이러저러한게 감사했다고 말해줄 때 고맙게 느껴집니다.
저는 연세대학교에 근무하면서 무엇보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일하는 팀 선생님들과, 서로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는 동기들이 제게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직장생활을 해서 다행이고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지금의 훌륭한 선배, 동료, 후배 선생님들과 앞으로도 계속 교류하고 일하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저희 직원 선생님들을 위한 더 나은 환경이 계속해서 만들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