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노동조합 김호봉 위원장과 강현조 부위원장 겸 사무국장은 대학노동조합 정책연대(이하 정책연대)가 5월 31일(금) 동국대학교에서 개최한 2024 한마음 교류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였습니다.
정책연대는 대학노동조합 상호 간 정보 교류 및 정책 연구를 통해 전 회원 조합의 발전과 연대를 목적으로 2016년에 창립된 협의체로서 현재 17개 대학 5,700명의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 회원교 현황 :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울산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공학대, 한양대, 홍익대
이 행사에 앞서 5월 20일(월) 정책연대 회장교인 홍익대학교 김주환 위원장과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 이은숙 위원장 등이 연세대학교 노동조합을 방문하여 정책연대에 대한 소개와 함께 회원교 간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인 한마음 교류 행사에 정식으로 초청하였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우리 대학 노동조합이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오전 1부 순서에는 드라마 <송곳>의 실제 모델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한올노동문제 연구소 하종강 소장(성공회대 명예교수)의 특강을 통해 우리 사회에 노동·노동자 혐오가 자리잡게 된 역사적 연원이 무엇인지, 노동 존중과 노동자의 권익 신장을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지향하고 있는 유럽 선진 각국의 사례를 통해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우리가 왜 노동조합을 결성해야 하고 우리 자신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2시간여에 걸쳐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이어진 2부에서는 2022년 홍익대학교 노동조합의 임단협 교섭 과정을 기록한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노사 간 갈등으로 교섭이 난항을 겪을 때 각 회원교의 대표자들이 어떻게 연대하고 지원했는지를 생생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교 대표자들이 단상으로 올라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각 단위 노조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방향 모색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하는 정기 회의가 이어졌는데, 비회원교이긴 하나 초청을 받아 참석한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 노동조합 대표자들에게도 많은 참고가 되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책연대의 가장 큰 강점은 모든 회원교가 매년 각 대학별 근로조건 및 임단협 결과 등을 취합한 현황자료집을 제작하여 상호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개별 노동조합들은 학교 측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할 때 큰 도움을 받고 있으며, 단위 노조에서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혁신적 아이디어와 새로운 제도를 입안하는 데 있어 대단히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받기도 합니다. 현황자료집은 2024학년도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 대학교에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연대의 초청 및 가입 제안과 그에 따른 정보 공유 및 연대·지원 활동의 유익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연세대학교 노동조합은 7월 1일 자로 고려대, 숭실대 노동조합과 함께 회원교로 신규 가입하였습니다. 이로써 정책연대 회원교는 20개 대학으로 확대되었고,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을 거의 모두 포함하는 노동조합 협의체로서의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21대 노동조합은 기존의 대학노련과 함께 정책연대 참여 등의 활동을 통해 각 대학별 단위노조 간 현안 및 정보 공유에도 노력함으로써 우리 대학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처우 개선을 견인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참신한 대안들을 찾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