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문화처 기록관 기록관리팀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하게 된 이원규입니다. 업무부서의 문서관리, 기록관리로부터 우리 연세대학교의 역사 기록의 보존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전담하는 “기록관”이 출범하게 된 보람을 안고 퇴직합니다. 최근 우리 연세대학교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매우 기쁘고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그에 걸맞게 대학 운영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해 가야겠습니다. 특히, 우리 연세대학교의 기록관리와 기록보존은 아직 세계적인 수준은커녕 국내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봐도 부끄럽고 안타까운 상태입니다. 다행히 기록관이 출범한 뒤로 많은 분들의 지지 속에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아카이브를 실현하려는 노력과 꿈에 부디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직원 사이도 서로에게 정성을 다하고 보다 친절하게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표정과 말투만의 친절이 아니라,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친절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생각이 서고 다르고 입장이 각자 다르더라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또 경청하는연세대학교 연세인다운 친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사랑하는 각자의 관점과 방법을 서로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자리잡길 기원합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고, 또 새로운 배움과 발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사람,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 연세대학교와 우리 기록관, 그리고 모든 연세인들의 발전을 한결같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