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연세대학교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 정보통신처의 전신인 전자계산소에서 1992년에 첫 발을 내딛은 후, 32년 동안 연세대학교와 함께한 공학대학원의 김재훈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지면으로나마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 연세대학교에 입사했을 때의 설렘과 두근거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당시 전자계산소로 시작하여 정보통신처로 변모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많은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도전을 맞이하면서 개인적인 성장을 이루어왔다고 생각됩니다. 돌이켜보면 연세대학교의 정보통신 기술 발전과 행정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해 미력하나마 학교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는 큰 자부심이었습니다. 저에게 2016년은 처음 입사만큼이나 큰 의미를 가진 또 다른 시기입니다. 현. 교수학습혁신센터의 전신인 교무처 Open Smart Education 센터로 옮기게 되면서 일반행정 부서에서 새로운 형태로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된 그 첫 시작의 해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입학처, 그리고 지금의 공학대학원까지 모든 것이 생소한 일반행정 부서에서 근무하는 10년 가까운 시간은 일반 행정 업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개인적으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연세대학교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지난 32년 동안 많은 프로젝트와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성과를 이뤄내면서 연세대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끼면서 떠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남은 인생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이렇듯 연세대학교를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떠날 수 있는 것은 그 동안 만났던 많은 선.후배님들과 그리고 동료분들의 협력과 이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시고 함께 역경을 헤치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제는 연세대학교를 떠나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지만, 항상 연세대학교의 발전과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연세대학교가 혁신과 도전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가면서 셰계 속에 우뚝서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연세대학교 조합원을 위한 노동조합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연세대학교 가족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