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총장 선출 관련 경과

 제18대 노동조합은 출범 시부터 총장선출에서의 직원의 참여 지분 확보 및 영향력 제고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2019년 총장선거를 대비하여 활동을 해 왔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총장선출 시기만 되면 교내 구성원들의 내홍을 경험해 왔으며 지난 두 차례의 선거에서는 직원의 참여가 거의 배제되다시피 하였습니다. 지금 연세대학교의 위기가 대외적인 여건뿐만 아니라 총장의 잘못된 정책판단과 리더십의 부재에 기인한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재정위기, 대학평가 순위하락, 원주캠퍼스 사태 등 연세대학교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하나된 노력과 함께 신임 총장의 위기진단 능력, 정책결정력, 강력한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세대학교 모든 구성원들의 참여가 보장된 선거방식으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된 총장만이 지금의 연세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첨부된 이사회안과 교평 비대위안을 보시면 직원 및 학생참여 비율이 미미하며 그 마저도 총장이 추천권을 가지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2018년도에 실시된 타 국립대학과 주요사립대학의 선거방식을 참고로 보더라도 다수의 대학들이 총장직선제로 전환하는 추세이며 경쟁대학의 경우에 국한되어 보더라도 총장선출 전 과정에 직원들이 참여하며 그 비율도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수준입니다. 국내 최고의 사립대학을 표방하는 연세대학교가 타 대학들의 모범사례는 되지 못할망정 오히려 시대흐름에도 역행하는 제도를 채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법인이사장과 법인본부장과의 면담에서도 교내구성원의 참여와 비율제고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교수평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직원 및 학생참여 보장 및 비율제고를 약속하였습니다. 총학생회도 학내 전 구성원의 선거과정(후보추천, 정책평가, 인준 등) 참여와 민주적인 절차확보에 대하여 긴밀히 연대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제 이사회의 결정만이 남았습니다. 연세대학교 노조협의회는 총학생회와 함께 향후 모든 의사결정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수준의 안이 그대로 강행되는 등의 우려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연세대학교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저지할 것입니다.

 장밋빛 공약이나 뜬구름 잡는 식의 정책나열만 하는 무능력한 총장후보는 철저히 배제되어야 합니다. 소통의 부재로 학내 구성원들의 요구사항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현 연세의 위기상황에 대하여 정확하게 인지하고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도출해내고 모든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사회 및 동문회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여 연세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총장이 선출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그 모든 과정은 철저하게 민주적이고 투명한 방법에 의해 진행되어야 합니다.

 동지 여러분, 지금 조합 내에 산적한 문제해결도 시급한 단계에 총장선거관련 활동까지 전력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총장이 가진 권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책임이며 직원을 비용이 아닌 학교발전의 자산으로 인지하는 총장을 선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적극 지지하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곧 법인에서 실시할 총장 자격 및 심사기준 관련 설문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후에도 총장선출 관련 주요 소식들은 조합원 여러분들에게 수시로 공유하겠습니다. 그 동안의 자세한 경과 및 관련 자료는 붙임파일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18대 연세대학교 노동조합 위원장 서기환 드림


(아래 각 항목을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붙임 1. 제19대 총장선출관련 경과보고
붙임 2. 총장선출관련 교수평의회 비상대책위원회(안)
붙임 3. 총장선출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의(안)에 대한 연세노동조합협의회의 의견
붙임 4. 총장선출관련 이사회의(안)에 대한 연세노동조합협의회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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